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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초슈퍼 추경'…"코로나 위기 최후의 보루"

역대급 '초슈퍼 추경'…"코로나 위기 최후의 보루"
입력 2020-06-03 19:42 | 수정 2020-06-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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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올해 세 번째 추가 경정 예산 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35조 3천억 원, 단일 추경 안으로는 외환 위기나 금융 위기 때보다 큰 역대 최대입니다.

    또 한 해에 추경을 세번째 하는 건 48년 만입니다.

    먼저, 정부는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해서 어디에 쓴다는 건지,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정부가 일년에 3차례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한 건 단 한번, 1972년 전세계를 휩쓴 오일 파동 때였습니다.

    그리고 48년 만에 처음으로 3차 추경안이 편성됐습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35조 3천억원의 초슈퍼 추경.

    정부는 선제적이고도 충분한 재정 지출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끌어내, 그 힘으로 다시 재정을 회복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재정이 어렵다고 지금과 같은 비상경제시국에 간곡히 요구되는 국가의 역할, 최후의 보루로서 재정의 역할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3차 추경액 가운데 11조 5천억원은 당장 급하지 않은 지출을 조정해 조달하고, 나머지 23조 8천억원은 적자 국채를 발행해 충당합니다.

    정부는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뼈를 깎는 지출 조정을 했다고 밝혔지만, 빚이 100조원 가까이 늘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40%를 넘어 43.5%로 높아집니다.

    이렇게 마련한 돈 가운데 5조원은 우선 당장 자금이 급한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투입됩니다.

    고용유지지원금 등 일자리 안전망에도 9조원 가까이, 취약계층 지원에도 5천억원이 쓰입니다.

    특히 2조5천억원은 전세계 방역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K-방역에 집중 투입됩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 청사진인 '한국판 뉴딜'에는 앞으로 5년간 총 76조원을 쏟아붓는데, 올해엔 우선 5조 1천억원으로 첫 발을 뗍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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