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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내딛은 '치료제' 개발…"올해 목표"

한걸음 내딛은 '치료제' 개발…"올해 목표"
입력 2020-06-03 19:50 | 수정 2020-06-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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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오늘, 중요한 발표를 또 하나 했습니다.

    바로 올해 안에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걸 목표로 국내 기업과 병원, 연구소를 전폭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족제비과의 일종인 '페럿' 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시켰더니 마치 사람처럼 켁켁 기침을 합니다.

    움직임도 눈에 띄게 둔해지고 폐에는 염증이 생겼습니다.

    이번엔 이렇게 감염된 페럿들에게 코로나에 걸렸다 나은 사람의 피에서 뽑아낸 '중화항체'를 투입해 봤습니다.

    그 결과 하루만에 콧물과 기침이 잦아들고, 활동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가 하면 바이러스 양이 100분의 1로 줄었다는 게 국립보건연구원의 보곱니다.

    완치자의 혈액 속에 있는 수많은 항체 중 코로나19를 무력화시키는, 효과적인 후보물질을 찾아낸 걸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있을 햄스터와 원숭이 시험과 빠르면 올 여름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거쳐 국산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게 목푭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교수]
    "획득만 하면 바로 줄 수 있고 분명히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

    개발 속도가 더 빠른 치료제도 있습니다.

    완치자의 혈장을 바로 농축해 만드는 혈장 치료제는 올해 안에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문제는 연구에 필요한 혈장 100명분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12명분 밖에 없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완치·격리해제 후 14일 이상이 경과하신 분들은 참여가 가능하므로…"

    코로나19 치료제 대량 생산에 가까이 다가가있는 건 현재로선 미국과 우리나라 뿐.

    정부는 올해안에 치료제 개발, 내년에 백신 개발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1천 4백억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저희들의 목표는 아주 명확합니다. 반드시 끝까지 가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그런 목표를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 독립시킨 것도 치료제와 백신 최종 개발까지 전 과정 대응체계를 구축하란 뜻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산 치료제 개발 전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렘데시비르를 첫 치료제로 승인하고 특례수입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김재현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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