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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병'으로 판명…"코로나도 음성"

'가와사키병'으로 판명…"코로나도 음성"
입력 2020-06-03 20:02 | 수정 2020-06-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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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린이 괴질'이라고 까지 불렸던 '다기관 염증 증후군'의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두 건이 나왔었죠.

    의심 증상을 보였던 어린이 두 명은 코로나 19와는 관련이 없는 '가와사키병'에 걸린 거라는 방역 당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린이들의 손발이 붓고, 심할 경우 심장에까지 염증이 생기는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미국 뉴욕주의 경우 이 병에 걸린 어린이들의 60% 정도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사망사례가 속출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2명 나와 전문가들이 투입돼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11살 남자 어린이, 4살 여자 어린이 모두,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아닌 '가와사키병'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지난 3월 필리핀에 다녀온 남자 어린이의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코로나19 유전자 증폭검사, 중화항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4살 여자 어린이 역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어린이는 모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두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으며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가와사키병은 5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 급성 혈관염 질환입니다.

    추가로 신고된 어린이 의심환자가 1명도 다기관염증증후군일 가능성은 낮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7~8%가 소아인데 반해, 다른 나라는 1~4%여서 상대적으로 소아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오히려 다른 나라에선 많이 나타나고 우리나라에선 아직 없어 다행이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김예진/성균관대 의대 교수]
    "코로나19가 유행을 해서, 오랫동안 유행을 하다보면 이것이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 항체검사를 해서만 가지고는 알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관련 증상과 사례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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