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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강사업본부 공무원 '금품 수수' 의혹…경찰 수사 착수

[단독] 한강사업본부 공무원 '금품 수수' 의혹…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0-06-05 20:14 | 수정 2020-06-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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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서울시 산하 한강 사업 본부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준설 작업을 관리·감독하는 한강 사업 본부 공무원이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윗선의 조직적인 비위 여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단독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8월.

    바지선 위에 놓인 굴착기가 한강 바닥에 깔린 시꺼먼 흙을 연신 퍼 올립니다.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준설 작업입니다.

    준설을 맡은 이 업체는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공사를 따 냈는데, 대금은 6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강 준설공사를 발주하고 감독하는 곳은 바로 서울시 산하의 한강사업본부.

    경찰은 한강 준설공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강사업본부 소속 7급 공무원 김 모 씨가 이 업체로부터 금품 등 억대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달 29일 한강사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압수수색을 해가지고 서류를 다 가지고 갔잖아요. 해당 공사건에 대한 서류를 박스로 한 7박스인가 8박스 싸가지고 갔는데.."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G사'가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를 주거나 사전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본격적인 계좌 추적과 함께 윗선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시작되자 김 씨가 제보자를 회유한 정황도 확보해 수사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회유 내지 거의 회유 아니면 협박 아니야. 그런 쪽의.. 한 정황이 있다고..."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시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 씨를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출처: 유튜브(Vash Choi)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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