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 매치, 울산과 포항의 시즌 첫 동해안 더비가 내일 열리죠.
양 팀의 질긴 악연에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K리그1 최종전.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은 홈에서 1대 4 충격패를 당해 결국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습니다.
2013년에도 마지막 포항전에서 패해 우승컵을 내 줬던 울산 선수들에겐 6년만에 되살아 난 악몽이었습니다.
[신진호/울산]
"상대팀 선수들이 저희를 조롱하는 듯한 헹가래 그런 것도 하고 해서 선수로서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고요."
[최영준/포항]
"울산을 잡아서 헹가래를 한 건 아니고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에..."
시즌 첫 라이벌전 앞두고 포항 김기동 감독은 울산의 자존심을 건드렸습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선수 때 (울산전) 28경기 뛰어서 7번 졌습니다. 승률이 상당히 좋죠 제가. 저는 울산을 이기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국가대표팀 스쿼드를 구축한 울산 김도훈 감독은 "이번엔 다르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김도훈/울산 감독]
"(작년엔) 부담감이 좀 많았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포항이랑 경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선수들이 잘 알고 있고..."
팀 득점 1,2위간의 난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니오와 일류첸코 양 팀 골잡이들도 득점왕을 향한 길목에서 제대로 만났습니다.
[일류첸코/포항]
"주니오와의 득점 경쟁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팀 승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산전에 골 넣으려고 인천전 마지막에 안 넣었다고 해요"
반년만에 치러지는 165번째 동해안더비
소리없는 전쟁이 벌써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 영상제공: 유튜브 솨로로TV)
뉴스데스크
박주린
"포항 헹가래 기분 나빴다"…불붙은 신경전
"포항 헹가래 기분 나빴다"…불붙은 신경전
입력
2020-06-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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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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