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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석 27명 중 13명 확진…교회·방판업체 공통의 약점은?

예배 참석 27명 중 13명 확진…교회·방판업체 공통의 약점은?
입력 2020-06-06 20:05 | 수정 2020-06-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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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일일 확진환자는 8일만에 다시 쉰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쉰 명이라는 숫자가 중요합니다.

    지금의 생활방역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느냐의 기준이 바로 쉰 명입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다, 탁구장 감염까지 터지면서 수도권 상황이 위험 수위에 이른 겁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례적으로 '강력하게' 내일 종교모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소규모 예배당, 큰나무교회 입니다.

    여느 주말과 달리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예배에 참석했던 목사와 교인 27명 가운데 1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들까지, 일가족 감염이 잇따를 만큼 전파력도 강력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소규모 교회 감염에 더해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 또한 하루새 13명이 추가돼 4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종교 소모임과 방문판매 업체의 위험 요소가 비슷했다고 말합니다.

    지하에 있거나 창문을 열 수 없어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었다는 점,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식사와 노래 부르기 등 밀접 접촉을 오래 하면서도 마스크나 손세정제를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곳들일수록 고위험군, 고령층들이 주로 모인다는 것.

    이 때문에 5월 이후 부쩍 노인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다 고령자 가운데 2명은 위중하고 6명은 중증인 상태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젊은 층과는 달리 기저질환의 악화로 심할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내일 일요일을 앞두고 침방울 전파 가능성이 높은 소모임을 취소하고,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은 비대면, 온라인 종교행사에만 참여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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