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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나오고 뛰고" 마스크 사러 다시 줄 선 사람들

"새벽부터 나오고 뛰고" 마스크 사러 다시 줄 선 사람들
입력 2020-06-06 20:12 | 수정 2020-06-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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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한 창고형 매장 앞 모습입니다.

    숨쉬기 편한 1회용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이렇게 새벽부터 몰려든 겁니다.

    밤을 새고 나온 시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하루치 물량 90만 장이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긴 줄이 늘어선 창고형 매장 주차장

    마음이 다급해진 사람들이 종종걸음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이곳 매장에서 판매하는 1회용 보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매장 직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고객님, 거리 유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업 시작은 오전 10시 지만, 서너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나눠줘 줄을 설 필요가 없었지만, 혹시 사지 못할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자연스럽게 기나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김미연]
    "혹시 아침에 늦잠을 자서 못 일어날까 봐 밤새고 나왔습니다."

    1인당 50장으로 구매가 제한되면서 가족이 모두 동원돼 마스크 확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등교를 앞둔 학생이 있는 가정에선 숨쉬기 편한 보건용 마스크가 더 절실합니다.

    [민혜미]
    "아무래도 (마스크가) 간절하니까‥(아이가) 다리를 다쳤지만 일어난 김에 데리고 나왔어요."

    어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첫 출시된 비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도 1회용 마스크라도 구해볼 까 판매점을 찾았습니다.

    [김진영]
    "어제 (비말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그래서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바로 품절이 됐더라고요. 오늘 (1회용 마스크) 판매하는 걸 보고 나오게 됐습니다."

    판매업체 측은 확보 물량 2천만 장 중 전국 매장에서 하루치 90만 장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무더위가 시작되고,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면서 숨쉬기 편한 1회용 보건마스크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하기 힘듭니다.

    [매장 방문객]
    "(아침에 일찍 번호표를 준다고 하면 우리도 일찍 오지만…) 서울서 일부러 왔는데"

    오늘도 오전 9시부터 일부 온라인몰에서 비말 마스크가 판매됐지만 1분도 안돼 품절됐습니다.

    일부 마스크 회사는 휴일에도 온라인 판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초기 생산량이 부족해 비말마스크 구입난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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