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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이용 말라"…공식후보 바이든의 트럼프 일격

"희생자 이용 말라"…공식후보 바이든의 트럼프 일격
입력 2020-06-06 20:31 | 수정 2020-06-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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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본격 경쟁이 시작된건데요,

    바이든 후보는 조지 플로이드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열하다"고 비판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동부의 5월 고용 동향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자리가 늘었다며 자화자찬하는 자리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엄청난 일입니다. (일자리가) 거의 3백 만개생겼습니다. 어디에도 없던 일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경찰의 무력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플로이드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우리 나라에 위대한 일이 벌어졌구나' 하길 희망합니다. 그에게 좋은 날입니다. 평등이란 관점에서 매우 좋은 날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 발언을 즉각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
    "'숨을 쉴 수 없다'는 플로이드의 호소가 미국 전역을 넘어 전세계에 울려퍼졌습니다. 대통령이 플로이드의 입을 빌려 다른 말을 하는 것은 솔직히 비열하다고 생각합니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백인 실업률만 낮아졌는데 이걸 자화자찬하면서 숨진 플로이드를 이용하냐는 겁니다.

    마침 흑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델라웨어 주립대학에서의 강연이었습니다.

    [래리 사보토 /버지니아대 정치 센터]
    "오바마가 한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해왔거나 하려는 모든 일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대비가 되는 거죠."

    코로나 사태로 미국 대선 대진표는 대선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완성됐습니다.

    인종차별 시위와 코로나19 유행의 혼란속에서 바이든 후보는 '분열과 대립'을 부추기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점을 강조하며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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