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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다람쥐' 윤아선 "발톱 빠져도 뛸래요"

'악바리 다람쥐' 윤아선 "발톱 빠져도 뛸래요"
입력 2020-06-09 20:46 | 수정 2020-06-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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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많은 '김연아 키즈' 가운데 근성 하나만큼은 김연아 선수를 꼭 빼닮은 선수가 있습니다.

    여자 피겨의 미래 윤아선 선수, 지금 만나보시죠.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완벽한 3회전 연속 점프.

    화려한 스핀까지…

    올해 동계체전 초등부에서 2위를 40점 차로 제친 챔피언.

    다람쥐란 별명을 가진 13살 윤아선입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윤아선입니다. (팬들이) 사인도 해달라고 하는데 부끄러워서…"
    (사인 연습도 해요?)
    "하고 있는데 부끄러워서…"

    초등학교 2학년 때 본격 시작한 피겨.

    3년만에 우승컵을 휩쓸기 시작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나깨나 피겨 생각에…

    "저의 스텝을 기억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틈만 나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점프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하루) 한 7시간 정도 탔던 것 같아요. (이제) 점프는 자신있어서 괜찮아요."

    꿈을 키워준 우상은 역시 김연아입니다.

    "007 스텝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전율이 오더라고요. '정말 멋있구나.' 손짓 하나만으로도 관중들을 유도하니까…"

    포기를 모르는 악바리 근성도 판박이입니다.

    "본선 바로 직전에 발톱이 빠졌어요. 아팠는데 참고 뛰었어요. 2등 했습니다."

    [박수진/어머니]
    "(스케이트 날에) 심하게 다리가 찢어진 적도 있었어요. 119 (차량) 안에서 아이가 "피겨는 탈 수 있게 꿰매 달라" 그 얘기 했을 떄 엄청 울었죠."

    [박빛나/코치]
    "클린(무결점) 할 때까지 해요. 될 때가지 하면서 울고 그러거든요. 잘 성장해준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성인 선수들과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난해 국내 랭킹 포인트 9위.

    8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에도 바짝 다가서며 당찬 도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국가대표 옷을 입으면 멋있으니까. 나도 저런 옷 입고 싶다…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적 선수가 되고 싶어요. 러시아 선수들 한번 이겨보고 싶어요."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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