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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쓰러지고 나서야…"에어컨·휴게실 마련"

의료진 쓰러지고 나서야…"에어컨·휴게실 마련"
입력 2020-06-10 20:08 | 수정 2020-06-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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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의료진들이 잇따라 탈진해 쓰러지면서, 정부가 긴급 대책을 마련 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선별 진료소에 에어컨 설치 비용을 즉시 지원 하기로 했고, 기온이 높은 낮 시간에는 진료소 운영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신정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싼 레벨D 방호복 대신 얇고 가벼운 전신가운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무릎 아래까지만 내려오는 수술용 전신가운을 걸치고, 투명한 얼굴가리개와 N95 마스크, 장갑까지 '4종 세트'만 착용해도 감염을 예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본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세계보건기구나 아니면 다른 나라들의 그런 안전 가이드라인을 다 참고하고 또 우리나라의 의료감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정했습니다)."

    수술용 가운은 폭염이 심한 야외 선별진료소에 우선 배분될 예정입니다.

    방호복 안에 냉매가 있는 아이스쿨러 도입도 검토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의 더위를 식히는 데 필수적인 에어컨도 전국 선별진료소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더위가 시작된 5월 초부터 의료기관들의 설치 요구가 잇따랐는데 한달만에야 이뤄졌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이 부분을 고민을 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해드리지 못했던 점은 있습니다만, 우선 설치하고 나면 그 비용을 저희가 예산을 통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료진이 틈틈이 쉴 수 있도록 에어컨과 시원한 음료를 갖춘 휴식공간도 마련됩니다.

    또 선별진료소를 사전예약제로 운영해 검사 대상자를 분산시키고, 하루 중 가장 더운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운영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방역담당자와 의료진을 위한 보상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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