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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땐 역주행"…배달 오토바이 '선 넘은 질주'

"바쁠 땐 역주행"…배달 오토바이 '선 넘은 질주'
입력 2020-06-10 20:28 | 수정 2020-06-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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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코로나 19로 비대면 주문이 늘면서 배달 오토바이의 난폭 운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불법 유턴에 심지어 역주행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 10시. 목포의 원룸촌 인근 도로, 배달 오토바이들이 쉴새없이 지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충돌할 뻔한 오토바이는 휘청이며 중심을 잡습니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배달에 주민들은 오토바이 소음 피해를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요즘에 창문을 열어놓고 살아서 그런지 오토바이 소리가 새벽까지 들려서 많이 시끄러운 편이에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음식 배달건수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이에 따라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난폭운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태가 어떠한지 취재진이 직접 차를 타고 배달 오토바이를 따라가보겠습니다.

    아파트 밀집지역 입니다.

    곳곳에서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달립니다.

    인근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오토바이 한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헬멧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갑자기 불법 유턴을 합니다.

    차선을 넘나들면서 방향지시등 조차 켜지 않습니다.

    [임용철/운전자]
    "(배달 오토바이가) 많이 늘고 그냥 지그재그 다니면서 차가 막혀있으면 반대방향으로 막 와서 달려들고 그래요."

    코로나 19로 배달업의 규모가 커지고 대행업체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배달원의 수입이 건수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배분 방식도 난폭운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배달원]
    "바쁠때는 그냥 정신없이 차 사이사이 지나가고 역주행하고 그러죠. 배달대행업에서는 하는 만큼 벌어가니까…"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영상취재: 고재필(목포), 이우재(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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