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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북전단 깊은 유감…엄정 대응할 것"

청와대 "대북전단 깊은 유감…엄정 대응할 것"
입력 2020-06-11 19:42 | 수정 2020-06-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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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서 청와대가 조금 전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은 뒤에 처음 나온 청와대 입장인데 '철저히 단속' '엄정 대응' 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이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국가안전 보장회의 NSC를 통해서 나온 입장인데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청와대 NSC 사무처장인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자청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유근/청와대 NSC 사무처장]
    "정부는 앞으로 대북전단 및 물품 등의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입니다.

    김 차장은 대북전단과 물품 살포 문제는 이미 지난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당시 남북 합의로 중지하기로 한 사안이라는 역사적 사실까지 강조했습니다.

    즉, 2년 전 판문점선언 때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또 북측 역시 판문점선언 이후 남쪽으로전단을 살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걸로 판단한 겁니다.

    앞서 통일부 역시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한 탈북민 단체 두 곳을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동안, 담당 부처인 통일부가 대응 해왔는데 오늘 청와대가 나선 배경을 좀 살펴 봐야겠죠?

    ◀ 기자 ▶

    일단 김여정 부부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이 담겨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김여정 부부장이 언급한 북한의 다음 단계 조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측이 언급한 단계적 조치가 실행에 옮겨질 경우, 다시 말해 금강산 시설 철거나 개성공단 폐쇄가 강행된 이후엔 해법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 거라고 본 겁니다.

    결국 상황이 더 악화되는 걸 막고, 남북 합의 준수에 우리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정부 방침을 청와대로 격을올려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전하기 위한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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