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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유동자금에 서울 집값 또 오른다…"추가 대책"

넘치는 유동자금에 서울 집값 또 오른다…"추가 대책"
입력 2020-06-11 20:16 | 수정 2020-06-1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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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잠잠해지는가 싶던 서울의 집값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셋값도 덩달아 뛰는 상황이다 보니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잠실의 아파트 단지.

    최근 들어 중개업소들이 다시 바빠졌습니다.

    [현장 전화통화]
    "40평대 급매는 거의 다 소진이 됐고요…"

    [변양천/부동산 중개업소 직원]
    "5월은 다주택자들이 매도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매수자들이 문의를 좀 많이 하고…"

    불과 2주 전 전용 84제곱미터가 18억 원 대에 거래됐던 잠실의 이 아파트는 최근 호가가 2억 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째 하락했던 서울 집값이 이번 주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사상 최저 금리로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데다, 송파·강남구 등엔 개발 호재까지 발표되면서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전셋값도 50주 연속,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넷 카페에는 집주인이 전세금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올려달라고 요구했다는 세입자들의 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까 갭 투자가 가능하거든요. 그럼 매수자가 또 가세해서 주택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수도권 비규제 지역까지 들썩이자, 정부는 추가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12·16 대책에서 빠진 투기과열지역 내 9억 원 이하 주택의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집값이 많이 오른 안산, 군포, 대전, 인천을 규제지역으로 추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할 수도 있고, 대출규제를 강화할 수도 있고, 세제나 이런 부분에 일부 미비점이 있으면 그것을 보완하거나…"

    정부·여당은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이른바 임대차 보호 3범을 발의하며 강력한 규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고 청약시장 광풍도 지속되고 있어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정용식 /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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