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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열차를 '쿵'…5시간 넘게 운행 중단

앞서가는 열차를 '쿵'…5시간 넘게 운행 중단
입력 2020-06-11 20:18 | 수정 2020-06-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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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는 열차가 앞서가는 열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충격에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상계역 일대 열차 운행이 5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4호선 상계역입니다.

    역사를 빠져나오려던 전동차가 선로 위에 멈춰 서 있고,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상계역에서 전동차 2대가 추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승강장을 출발해 노원역 방향으로 60미터 정도 움직인 코레일 소속 열차를 차량기지로 향하던 서울교통공사 소속 전동차가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앞서가던 열차의 후면과 뒷 열차 전면이 부딪혀 파손됐고, 앞 열차 바퀴 일부가 선로에서 벗어났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80여 명 가운데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소방차랑 구급차 3대 왔었어요. 구급차 와서 사람을 태운 건지는 모르겠는데, 2대가 와서 가고…"

    사고 여파로 4호선 노원역에서 당고개역 사이 양방향 운행이 5시간 반 동안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상계역 역무원]
    "어디 가시려고요?"
    (전철 타러!)
    "전철 여기선 안되니까 노원까지 가셔야 해요."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말을 아끼면서도, 뒤따라오던 자사 차량에 기본 과실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심재창/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
    (뒤 차량이 추돌한 거니까 과실은 맞는 거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앞에 차량이 급정거 하지 않는 한…"

    교통공사는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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