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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90m에서 혼자 일하다가…외국인 노동자 참변

지하 90m에서 혼자 일하다가…외국인 노동자 참변
입력 2020-06-11 20:22 | 수정 2020-06-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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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하 터널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공사용 열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좁고 어두운 터널 안에서 혼자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CCTV도, 목격자도 없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해저터널을 뚫고 있는 공사 현장입니다.

    지하 90미터 아래 공사 현장 입구에서 어젯밤 10시 20분쯤 작업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얀마 국적으로 38살인 이 남성은 터널 안 이동수단인 레일카에 몸이 깔린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레일카를 타고 2km 떨어진 작업 현장에 공사 장비를 운반한 뒤 다시 입구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근로자가 현장에서 다쳤다. 어떤 상태인지는 모른다..(이렇게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선 야간 근무조 5명 정도가 굴착 작업을 하고 있었고, 숨진 외국인 노동자와 중국 동포 등 2명이 번갈아가며 레일카를 운행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채 레일카를 운행하다 불의의 사고가 났고, 몸이 낀 상태로 터널 입구까지 끌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좁은 터널 안에는 목격자도, CCTV도 없는 상태여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관계자]
    "정확하게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알 수가 없어요. 혼자 나오다가 일어난 사고라서 조사 중에 있고."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위험한 터널 안을 오가는 레일카에 혼자만 탑승했던 경위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영상취재: 배준식/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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