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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 날아 차량 뚫은 화살…유아용 카시트에 꽂혀

120m 날아 차량 뚫은 화살…유아용 카시트에 꽂혀
입력 2020-06-11 20:26 | 수정 2020-06-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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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궁장에서 날아온 화살이 차량 문을 뚫고 유아용 카시트에 박히는 일이 발생 했습니다.

    다행히 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SUV 차량 뒷문에 양궁선수용 화살이 깊숙이 박혀있습니다.

    전북 전주의 한 세차업체에 주차된 차량에 인근 양궁장에서 화살이 날아와 꽂힌 겁니다.

    날아온 거리는 직선으로 120미터 가량.

    날아온 화살은 차량 옆문을 뚫고 들어가 뒷자석에 있는 카시트에 그대로 박혔습니다.

    다행히 차 안에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청소업체 관계자]
    "원래 여기가 작업 장소예요. 여기서 사람들끼리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퉁' 소리가 나서보니까 화살이 박혀 있더라고..."

    사고 당시 양궁장엔 전북양궁협회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활의 줄을 잡아주는 장비가 부서져 오발 사고가 났고, 잘못 발사된 화살이 담장의 낮은 쪽을 통해 넘어간 겁니다.

    [양궁협회 관계자]
    "기계가 부서지면서 바닥에 오발이 난 거죠. 화살이 땅바닥에 맞고 튕겨서 가니까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지."

    선수들이 사용한 활은 이른바 '컴파운드 보우'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쓰는 것보다 파괴력이 더 큰 활인데, 이 때문에 철로 된 자동차 문까지 뚫을 수 있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활을 쏜 선수의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만 시설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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