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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까지 20만 명 사망"…전 세계 재확산 공포

"美 9월까지 20만 명 사망"…전 세계 재확산 공포
입력 2020-06-12 19:50 | 수정 2020-06-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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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른 나라 사정을 좀 살펴보면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고 봉쇄 조치를 해제한 나라에서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금 추세라면 석 달 만에 사망자가 지금의 두 배로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이 두 달여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카지노 방문객]
    "즐기고 싶습니다. 집 안에만 갇혀 외출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실내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2미터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란 안내문이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인근 수영장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국 현충일 연휴였던 2주 전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몰려 파티를 벌였던 미주리 주의 한 수영장.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이런 풍경은 코로나19가 재확산 될 거란 우려를 낳았고, 이번 주 들어 현실이 됐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 19 환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는데 텍사스 주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리조나 주는 지난 주보다 감염자 수가 40% 급증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사망자가 2배 더 늘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아시시 자 소장/하버드대 국제보건연구소]
    "방향 전환이 없다면 9월 쯤, 미국 내 사망자 수가 2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봉쇄령을 풀고 경제 활동을 재개한 다른 나라들에서도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초 하루 3천명이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봉쇄 조치 완화 후 1만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400명 씩 늘어나 시신 수습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도 화장장 관계자]
    "시신이 이런 식으로 몰려든다면 코로나19 사망자에게 할당됐던 묘역 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중동에서도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이후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남미와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아직 일상으로 돌아갈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로여수스/WHO 사무총장]
    "어떤 나라도 자전거 페달에서 발을 뗄 때가 아닙니다."

    세계 각 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 400만명이었던 전세계 코로나19 환자 수는 한 달도 안 돼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6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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