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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집어치워라" 옥류관 주방장까지 남측 맹비난

北 "비핵화 집어치워라" 옥류관 주방장까지 남측 맹비난
입력 2020-06-13 20:02 | 수정 2020-06-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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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정부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외무성 당국자가 "남측과는 마주하지 않겠다", "비핵화 협상도 간섭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앵커 ▶

    비난의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에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주방장까지 가세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게 좋다.

    대미협상 주무부서인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이 비핵화 협상은 북미 간의 일이라 강조했습니다.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외교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는데 "북미 대화, 특히 핵문제에서 낄 자리도 없으면서 남한 정부가 헛소리 한다"는 겁니다.

    어젯밤엔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 장금철 부장이 취임후 처음으로 담화를 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청와대 발표를 한마디로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격이라 했고, "앞으로 후회롭고 괴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 경고도 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통해 한편으로는 체제 결속을 이끌고 또 다른 한편으론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부터 이어지는 북측의 공세에 정부가 적극 진화에 나섰지만 말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평양 정상회담 당시 식사를 준비했던 옥류관 주방장까지 남측을 비난했는데, 최고위층부터 일반 주민까지 동원할 수 있는 입은 모두 빌리는 모양샙니다.

    미국에 보폭을 맞춰온 남측에 대한 실망감에 코로나19와 경제제재라는 이중고까지 겹쳐 한국을 때린다는 분석이 많지만 일각에선 대북전단이 실제로 일부 접경지 북한 주민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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