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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뤄질까" 걱정했던 '공시'…초긴장 속 19만 명 응시

"또 미뤄질까" 걱정했던 '공시'…초긴장 속 19만 명 응시
입력 2020-06-13 20:06 | 수정 2020-06-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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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전국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 채용 시험이 열렸습니다.

    무려 19만 명의 수험생이 몰렸는데요.

    경찰과 간호사 앞에서 시험을 본 자가격리자들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대 공무원시험장 모습을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지방직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장.

    마스크 착용부터 손 소독, 발열 검사까지 마치고 나서야 입장이 허용됩니다.

    앞 사람과는 1.5미터 간격을 지켜야 합니다.

    [강예은]
    "코로나 때문에 마지막에 시험장 못 갈까봐 학원은 안 갔어요. 독서실 다닐 때 (마스크)끼고 하니까 습기도 차고, 집중력이 아무래도 떨어지더라고요."

    지난 3월 한차례 시험이 미뤄진 사회복지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해, 전국에서 19만 2천여 명의 수험생이 몰렸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채용 시험입니다.

    [박지수]
    "1회(지난 3월)에 지원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돼서‥ 항상 뉴스보면서 또 미뤄지지 않을까 걱정했고, 계속 뭔가 불안한 마음으로 공부했었던 것 같아요."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험장 한 곳당 수용 인원을 서른 명에서 스무 명 이하로 낮추고, 응시자 본인 확인 때를 빼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현장에서 발열이나 기침 증상을 보인 113명은 별도의 장소에 모이도록 했고, 자가격리 중인 2명은 감독관과 경찰, 간호사가 보는 앞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지원자 중 오늘 시험장에 오지 않은 결시율은 30퍼센트 대를 기록했는데,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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