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재영

대세론 vs 反 연대…당대표선거가 대선 전초전?

대세론 vs 反 연대…당대표선거가 대선 전초전?
입력 2020-06-13 20:18 | 수정 2020-06-13 20:19
재생목록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가 아직 두달 넘게 남았지만,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같은 차기 대선 주자들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낙연 대세론'에 맞서서 다른 후보들 간에, '반 이낙연' 연대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요,

    당사자들은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뒤, 의원들과 두루 만나면서 일명 '식사 정치' 행보를 펼치고 있는 이낙연 의원.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11일 조찬 모임)]
    ""21대 국회가 문을 열고 오늘 관련 지역 의원님들이 함께 모임을 결성해서 관계 부처 책임자들과 대화를 시작했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당대표는 무난할 거라고 보는 '대세론'이 있지만, 최근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의원이 "내가 당선되면 임기 2년을 다 채울 것"이라고 말한 게 판세를 흔들고 있습니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겠다는 취지의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가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3월에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김 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당대표를 7개월만 하고 나가는 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며, "연달아 몇 번씩 선거를 하는 것도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당권을 잡으면 대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다른 후보인 홍영표 의원도 7개월 짜리 대표는 당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대선을 조기에 과열시킬 가능성이 있는 당대표 선거판에 꼭 뛰어들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 간에 '반 이낙연' 연대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데, 우원식 의원은 오늘 통화에서 "연대는 가치와 노선에 따라 하는 것이지, 임기를 갖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김 전 의원도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한 연대는 말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권 주자가 둘이나 나오면서 당대표 선거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 된 이상, 물밑경쟁은 앞으로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영상편집 : 이정근)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