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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 찾고 실종자 구조…'냄새로 수사' 경찰견 키운다

화재 원인 찾고 실종자 구조…'냄새로 수사' 경찰견 키운다
입력 2020-06-13 20:31 | 수정 2020-06-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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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견들은 범죄나 사고 현장에서, 뛰어난 탐지 능력으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을 척척 해내곤 하죠.

    이런 경찰견과 운용 요원을 전문적으로 길러내는 종합 훈련센터가 국내에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세 살인 리트리버 폴리.

    위험한 환경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고글을 썼고, 발에는 안전화도 신었습니다.

    폴리의 임무는 인화성 물질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

    폴리는 지난 4월 한 화재현장에서 휘발유가 사용된 증거를 찾아내 보험금을 노린 방화라는 걸 밝혀내는 데 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보다 44배나 많은 후각세포가 가장 큰 강점입니다.

    [김일우/경찰견종합훈련센터 경사]
    "냄새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치안현장에 활용하는 겁니다. 수색같은 경우에도 몇 백 명, 몇 천 명 동원하는 것보다 경찰견 세 마리, 네 마리 동원해서 하는 게 더 효과적일 때도 있어요."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경찰 내부에는 경찰견을 육성할 종합적인 훈련소가 없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8월 충북 청주에서 열흘만에 구조된 조은누리양을 찾은 것은 파견 나온 군견 달관이였습니다.

    경찰이 독자적인 '경찰견 종합훈련센터'에 각별히 공을 들인 이유입니다.

    이곳에서는 경찰견이 앞으로 수행할 임무에 맞춰 16주간 교육을 진행하고, 이후 현장에 실전 배치를 합니다.

    경찰견들은 매년 30마리 씩 외국에서 들여옵니다.

    이 센터에서 매일 2시간 씩 강화 훈련을 받아야 비로소 경찰견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람을 능가하는 뛰어난 능력과 전문적인 훈련을 거친 경찰견들은 화재 현장은 물론 실종자 수색, 마약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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