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한화가 천신만고끝에 18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피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팀이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2.3루.
노태형의 타구가 외야로 빠지는 순간 한화 선수 모두가 그라운드로 달려나왔습니다.
지긋지긋한 18연패를 마감하는 끝내기 안타.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습니다.
[중계방송]
"경기장에는 없지만 듣고 있을 이글스의 팬 여러분, 연패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승부도 극적이었습니다.
어제 비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면서 3-4로 뒤진채 3회말부터 재개된 경기.
7회 정은원의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곧바로 정우람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9회까지만 승부가 진행되는 탓에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무명 노태형이 극적인 한방으로 팀을 구해냈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대행]
"팀의 일원으로서 정말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연패를 오늘 끊었으니까 앞으로 정말 신바람나는 한화 이글스 야구단을 이끌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멀리 보문산에서 깃발을 흔들며 연패 탈출을 염원한 팬들도 벅찬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박창숙/한화 팬]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연패를 끊은게. 솔직히 18연패라는게 선수들이 제일 힘들어요. 젊은 선수가 이렇게 끝내기 쳤으니까 그게 더 반갑고 그럴거예요."
일단 최다 연패 신기록의 오명은 피했습니다.
이제 얼마만큼의 반등과 체질 개선을 보여줄 지 한화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영상편집 : 노선숙)
뉴스데스크
이명노
'18연패 탈출' 한화 '이보다 극적일 수는 없다'
'18연패 탈출' 한화 '이보다 극적일 수는 없다'
입력
2020-06-14 20:26
|
수정 2020-06-14 20:2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