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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들 긴급 타전…"한반도 긴장 고조"

美 언론들 긴급 타전…"한반도 긴장 고조"
입력 2020-06-16 20:00 | 수정 2020-06-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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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이 사안을 비중있게 지켜보고 있을 미국과 중국의 상황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지금 이곳은 아침 7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라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시간쯤에 트윗을 시작하는데요, 트위터 글도 아직 올라온 건 없습니다.

    CNN방송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를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무부가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 내놓은 입장을 보면요,

    우선 지난 9일 북한이 남북 연락채널을 차단했을 땐 '실망'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지난 13일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등과 관련해 또 한번 '실망했다'고 하면서, "도발을 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직접적인 경고를 보낸 건데요.

    그럼에도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함으로써 미국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선 한층 강도높은 대북 경고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북한이 남북 통신 선을 차단했을 때부터 미국이 추가적인 상황 악화를 경고했다는 건데, 미국이 우려하는 상황 악화는 어떤 겁니까?

    ◀ 기자 ▶

    한마디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대선이 불과 5개월밖에 안 남았고요.

    코로나19 사태와 플로이드 사망 사건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재선 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트럼프로선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나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 등 이른바 레드라인까지 넘을 경우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대가 없이 트럼프의 치적 선전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거라고 밝힌 것도, 트럼프가 처한 정치적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하더라도 미국 입장에선 대응할 카드가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북한이 원하는 대로 제재 완화를 해주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때까지 새로운 외교적 협상을 시도하기 보다는 한국,일본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도발을 막는 데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선 전에 북한과 극적인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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