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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들어간 주호영…통합당 '진퇴양난'

절로 들어간 주호영…통합당 '진퇴양난'
입력 2020-06-16 20:22 | 수정 2020-06-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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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법사위원장을 여당에 넘겨준 미래통합당은 원내대표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방의 한 사찰에 머물면서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당은 원내 지도부 공백사태까지 겹치면서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사위 만은 가져오겠다던 약속을 못지킨 책임을 지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를 떠났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아왔던 법사위를 못지켜 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고 파괴되는 걸 못막아낸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을 벗어나 모 사찰에 머물고 있는데, 연락은 닿지 않고 있다고 통합당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원내 지도부의 공백에 통합당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상임위에 강제 배정된 의원 20여명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김성원/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 바로 취소하고 철회해주시길 강력하게 말씀드렸고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의원총회에서 재신임한다는 의결 한다니까.. 원내대표가 현재 우리는 없는 것 같아요."

    4선 이상 중진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지만, 통합당이 꺼내 들 협상 카드는 마땅치 않습니다.

    여당이 협상과정에서 제안했던 예결위와 국토위 등 이른바 '노른자위' 상임위원장 자리 7개를 이미 거부한데다,

    장외투쟁이나 물리력 행사는 당내에서도 거부감이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입니다.

    대여 협상의 중심 역할을 해온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귀할 때까지 원 구성을 위한 추가 협상도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국회 개원이 정상적인 절차에서 이탈하면서 21대 국회의원들의 선서나 대통령의 개원 연설 모두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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