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코로나 19 때문에 알맞은 강의나 실습을 받지 못했죠.
그래서 등록금을 일부라도 돌려달라. 이런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인데, 정치권과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생 40여명이 폭염 속 아스팔트 위를 걸어가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대학시설은 폐쇄됐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돼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겁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저희는 학생 요구안 실현을 위해 5박6일 동안 교육부에서 국회까지 150킬로미터를 행진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교육부에 등록금 반환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각 대학의 재정적 여건을 파악해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대학이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는 방안, 그리고 정부가 대학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총리님 말씀과 취지에 맞춰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검토를 하겠다."
여당인 민주당도 별도 예산을 마련해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고, 정의당은 정부와 대학이 절반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3차 추경에 9천억원을 편성하자고 제안한 상탭니다.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해 학습권이 침해된 만큼 등록금의 일부라도 돌려받아야 한다는 대학생들의 주장이 본격적인 정책검토의 대상이 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화면제공: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뉴스데스크
정동훈
대학 등록금 반환되나?…논의 본격화
대학 등록금 반환되나?…논의 본격화
입력
2020-06-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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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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