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일본 내 입국을 금지시켰던 나라 중, 우선 네 나라에 대해서 규제를 완화 하기로 했는데 한국은 대상에서 일단 제외 했습니다.
또 일본 내에서는 유흥 업소를 포함해 영업 제한 같은 각종 규제를 대부분 해제 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은 입국을 금지한 111개국 중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에 대해 입국 완화를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경제활동과 관련된 출입국에 한해 입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경제를 회복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사람의 왕래를 부분적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르면 이달말로 예상되는데, 일본의 검사 역량 등을 고려해 하루 250명 정도로 입국자 수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입국 규제 우선 완화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이와 함께 내일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도 대부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감염이 일부 지자체에 그치고 있어 정상화가 가능하단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접대를 하는 유흥주점 영업 등도 허용하고, 1천명 이하의 대형 실내 이벤트도 일정 조건하에 모두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해온 광역단체간 이동 자제 요청도 해제됩니다.
다만 감염 경로 추적을 위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밀접 접촉자에게 알려주는 휴대폰 어플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확실하게 경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일과 생활을 지켜가기 위해 보다 안정된 대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는 오전 오후로 나눠 등교하고 내일 개막하는 프로야구도 무관객으로 진행하는 등 일상의 회복까지는 갈길이 멉니다.
도쿄의 확진자가 다시 41명으로 느는 등 재확산 우려도 여전히 큽니다.
아베 총리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해 법무상으로 입각했던 최측근 가와이 의원 부부가 오늘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아베 정권으로선 최악의 지지율에 또 악재를 맞은 셈인데, 긴급사태 해제 때처럼 이번 결정 역시 여론의 불신과 비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편집: 이정근)
뉴스데스크
고현승
최악 지지율 고려?…日, '코로나 규제' 대부분 해제
최악 지지율 고려?…日, '코로나 규제' 대부분 해제
입력
2020-06-18 20:24
|
수정 2020-06-18 20:2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