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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점에서 '5분' 겹쳐 확진된 여고생…방판업체 연락 끊어

분식점에서 '5분' 겹쳐 확진된 여고생…방판업체 연락 끊어
입력 2020-06-20 20:06 | 수정 2020-06-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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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북 전주에선 최근 거의 한 달만에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그 감염경로가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 간 확진자 두 명과 전주의 학생이 분식점에서 5분 가량 동시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태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주여고 3학년 학생이 확진 닷새전인 지난12일 방문한 전주 서부신시가지 한 분식점.

    이 분식점에는 대전의 50번, 55번 확진자도 같은 시간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CTV에는 오후 5시15분부터 20분까지 불과 5분이 겹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서 (5분 간접접촉도) 충분히 감염원으로서 가능성이 있다."

    분식점이 있는 건물 6층에선 방문판매업체 사업설명회가 당시 열렸는데, 대전의 50번, 55번 확진자들은 바로 여기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를 통해 확인한 참석 인원만 80여명.

    하지만 업체 대표는 서울과 대전 등에서 온 극소수 참석자 명단만 제출한 채 당국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설명회에) 참석했던 분들을 조기에 접촉자로 분류를 해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요,현 상황에서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못 하고 있습니다.)"

    이 방문판매 업체는 작년에 입주했다는 것만 알려졌을뿐, 정확한 정체는 주변에서도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부동산 업체 관계자]
    "(언제쯤 입주했어요?) 작년…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은 못 하고 있고… 개인사무실이에요"

    해당업체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는지, 아니면 이미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업체였는지 조차 밝혀지지 않아 자칫 대규모 감염의 또다른 통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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