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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경증 '조기 퇴원'…병상 확보해 장기전 대비

50세 미만 경증 '조기 퇴원'…병상 확보해 장기전 대비
입력 2020-06-21 20:05 | 수정 2020-06-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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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코로나19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새 확진환자는 48명이 추가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되다 보니까, 이러다 병상이 부족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50세 미만의 경증환자는 퇴원시켜서, 병상을 확보하자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신규 확진자는 48명, 넷 중 셋은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리치웨이와 성심데이케어센터발 확진자를 비롯해, 의왕시 롯데제과물류 관련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감염은 47명으로 늘어,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산발적 집단 감염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입원환자의 병상 부족 사태가 닥칠 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커집니다.

    실제로 신규 확진자가 당장 입원 가능한 음압병상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는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입·퇴원 기준을 완화하자고 권고했습니다.

    50세 미만이면서 산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증환자는 퇴원시키고, 격리가 필요할 경우 생활치료센터로 옮기자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입원일수를 50% 이상 줄여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걸로 기대되는 만큼, 정부도 곧 입·퇴원 기준을 새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명돈/중앙임상위원장]
    "(경증환자) 50명을 지역사회로 되돌려 보낸 다음에 그 50개 남는 병상을 중환자를 받아들여서 치료하면 그것은 결국 감염자 500명을 치료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게 됩니다."

    입원 이후 두 차례 검사에서 연달아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되는 탓에, 평균 4주나 걸리는 입원 기간 역시 줄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방지환/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나오는 기간보다 전염력이 있는 기간은 조금 더 짧은데 대만에서 나온 데이터를 보면 증상 발생 5일 이후에는 대개 감염력이 없었고…"

    한편 정부는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모레 오후 6시부터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 최근 입국자 대비 확진자가 많은 국가에 대해 비자 발급과 부정기 항공편 운항을 일시 제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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