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서울이 35.4도, 6월 하순 기온으로는 62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내일도 오늘 만큼 덥다고 하는데요.
모레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진욱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서울 낮 기온은 올여름 최고인 35.4도를 기록했습니다.
6월 하순 기온으로는 62년 만에 가장 뜨거웠습니다.
경기도 이천 34.7, 수원 33.8도 등 수도권과 춘천(36.3도), 의성(34.2) 등 내륙 곳곳이 관측이래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복사열로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등 도심은 한여름 풍경을 방불케 했습니다.
연신 부채질을 하고 손에는 차가운 음료수가 들려있지만 평년 보다 최고 10도가 넘는 폭염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까지 써야해서 더 답답하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조안나]
"숨이 안에서 도니까 얼굴도 덥고 그래서 더 덥게 느껴지고 땀도 잘 안식고 그래서 더 불편해요."
[이선화]
"찜질방 정도 느낌인것 같아요.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아무래도 (마스크를) 자꾸 벗고 싶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전에 이미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고 오후 1시에 32도를 넘더니, 오후 3시쯤에는 폭염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내일은 구름이 조금 끼면서 오늘보다는 덜하겠지만, 전국 대부분이 33도 안팎의 한여름 더위를 이어가겠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그동안 쌓였던 열이 여전히 남아있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폭염이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주 중반인 모레 수요일부터는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새벽, 서쪽지방부터 시작된 비가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밤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금요일 오전까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독고명 / 영상편집: 김창규)
뉴스데스크
정진욱
"찜질방 같아"…60년 만에 가장 뜨거웠다
"찜질방 같아"…60년 만에 가장 뜨거웠다
입력
2020-06-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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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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