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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안보라인도 새로 짠다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안보라인도 새로 짠다
입력 2020-06-26 19:44 | 수정 2020-06-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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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종전'을 언급하며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지금의 휴전 상태를 끝내고 남북 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촉구한 건데요,

    조만간 새 안보 라인을 구축해서 그 행동을 실행시킬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국현 기잡니다.

    ◀ 리포트 ▶

    6·25 전쟁 70주년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축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선 전쟁을 끝내고, 적대-대립관계를 청산한다는 정치적 선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 걸음입니다."

    여기에 진정한 '종전'이 완성되려면 항구적인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평화'가 오래 이어진 후에야 비로소 통일의 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북한이 응하면 언제든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제안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한 청와대의 다음 대북 메시지는 '안보라인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와대는 공석인 통일부 장관은 물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 인사까지 동시에 진행해 '평화 프로세스 2기' 실행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장관에 정치인인 이인영 민주당 의원,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현 국정원장의 발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선언한 지금이 대화흐름 재건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논의는 필연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발이라는 암초에 부딪힐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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