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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만난 이용수 할머니…"수요집회 다시 나가겠다"

정의연 만난 이용수 할머니…"수요집회 다시 나가겠다"
입력 2020-06-27 20:14 | 수정 2020-06-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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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5월 정의기억연대를 비판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에 다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할머니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정의연과 다시 힘을 합치기로 했다면서, 수요집회는 방식을 바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을 어제 대구에서 만났습니다.

    이나영 이사장의 거듭된 요청에 할머니 측이 답해 성사된 만남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에 다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30년 동안 해왔으니, 데모 이름(수요집회) 그 자체를 잊어서는 안 되고, 이제 그 외치는 방법을 바꿔야 됩니다."

    다만 한 달에 한 번씩 지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거듭나자고 제안했고, 소녀상을 해외로 확대하고, 역사교육관도 짓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끝까지 소녀상을 한국이나 외국이나 세워서,세울 데 없으면 (일본) 동경 한복판에 세워야죠."

    이런 심경 변화는 극우단체들이 최근 위안부 운동 자체를 왜곡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숨진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에 대해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故 손영미 소장)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그랬을까… 너무 안타깝다 그랬어요."

    다만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고, 이나영 이사장과 앞으로 열심히 같이 해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기억연대와 이용수 할머니는 다음 달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영상 취재 : 장우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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