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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만 5천 명' 나왔는데 "확산 늦췄다"는 백악관

하루 '4만 5천 명' 나왔는데 "확산 늦췄다"는 백악관
입력 2020-06-27 20:22 | 수정 2020-06-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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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선 하루만에 확진환자가 4만 5천명이 추가돼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 안 쓰는 사람도 많고, 파티도 열린다고 하는데요.

    결국 환자가 급증하는 주들이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잇따라 미루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워싱턴 포토맥 강변의 식당가.

    산책을 하거나 외식을 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뒤섞여 거리를 활보하고, 최소한의 거리두기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로브]
    "다시 밖에 나오니까 신나요. 몇달 동안 집 안에 갇혀 있었잖아요."

    페달보트에 따닥따닥 붙어 앉아 물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보트 위에선 선상 파티가 벌어집니다.

    마스크 쓴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만 빼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별로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고령층에서 젊은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데빈]
    "집에 앉아있기가 지겨워요. 친구들과 차를 몰고 돌아다니려고요. 멋지잖아요."

    백악관은 두달 만에 브리핑을 열었지만 반성보다는 자랑이 앞섰습니다.

    [펜스]
    "우리는 확산을 늦췄습니다. 발병 곡선을 평평하게 했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환자가 급증한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고, 최소 12개 주가 경제활동 재가동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골프장에 가려던 계획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트위터엔 흑인사망 항의 시위 중 벌어진 폭력행위 대처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하자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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