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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감염이 '산후조리원'으로…"신생아실 근무"

교회감염이 '산후조리원'으로…"신생아실 근무"
입력 2020-06-29 20:41 | 수정 2020-06-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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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에서는 잇따라 불거진 교회 감염의 여파가 산후조리원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 교인 중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접 신생아를 돌보던 간호조무사였던 게 확인됐습니다.

    60명이 넘는 산모와 신생아, 그리고 직원들이 긴급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의왕의 한 산후조리원,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산모들이 급히 짐을 싸는 등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신생아실 간호조무사 50대 여성 A 씨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상가 주민]
    "다 애기들 퇴소시키고 그렇게 처리했다는데 우리는 아침에 소독하면서 알았죠."

    이곳에는 모두 13명의 산모가 신생아 13명과 함께 머무르고 있었는데, 일하던 직원에 퇴원한 산모와 아기들까지 모두 62명이 긴급 검사를 받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선주/의왕시청 보건위생과장]
    "처음에는 (산모들이) 좀 놀랐는데, 안내에 따라서 안정을 찾고 귀가조치 하는 거에 동의를 해주셔서…"

    감염된 A씨는 앞서 22명의 환자가 나왔던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입니다.

    교회 감염이 이제는 신생아들이 머물렀던 산후조리원으로까지 이어질까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가운데, 서울 왕성교회 확진자는 28명, 수원 중앙침례교회의 환자는 이제 7명으로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왕성교회는 교인의 가족에 직장 동료까지 이어지는 3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부 교회에서 신도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예배에 참석하는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안 지켜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또는 미흡하게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았고, 찬송 또는 식사, 소모임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이 많았으며…"

    또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용인 이마트 물류센터에서도 1명이 추가되면서 수도권 산발적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우람, 권혁용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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