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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안 사요"…일본 제품 불매운동 1년

[오늘 이 뉴스] "안 사요"…일본 제품 불매운동 1년
입력 2020-06-29 20:47 | 수정 2020-06-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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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됐는데요.

    우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확산시킨 운동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습니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안 사요, 안 팔아요, 라는 구호 아래 전방위적으로 확산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건 일본산 맥주입니다.

    편의점주들이 판매 중단에 동참하며 진열대에서 사라지다시피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진열은 돼 있어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성민/CU 역삼점 매니저]
    "(일본 맥주는) 할인 금액으로 판매를 해도 많이 찾지 않더라고요. 전년 대비 90%까지 줄어들었어요."

    수치로도 확인되는데요.

    일본산 맥주 4월 수입액,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일본산 자동차 판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름세를 보이던 판매량은 불매운동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곤두박질쳤고, 닛산은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실언을 해 No재팬의 상징이 유니클로, 불매운동 충격에 지난해 186개까지 늘었던 매장 수가 이번 달엔 174개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 타격에서 비켜난 일본 제품도 많습니다.

    일본의 한 게임기는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한 신발 유통업체도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 선택적 불매운동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서경덕 교수]
    "예전에는 일부 시민단체가 주도했다면 이번에는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불매운동이 지속(돼야 하지 않을까.)"

    일 년이나 지났지만, 일본의 군함도 역사왜곡, G7 한국 참여 반대 등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

    시민들의 분노는 이어지는 중입니다.

    [박현주]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불매운동은 (계속) 해야 되지 않나."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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