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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반려동물 잘 있나 CCTV 켰더니…남의 집 거실이?

[오늘 이 뉴스] 반려동물 잘 있나 CCTV 켰더니…남의 집 거실이?
입력 2020-06-30 20:46 | 수정 2020-06-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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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집에 혼자 남겨둔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요즘 가정용 CCTV 설치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CCTV에 자기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이 보인다면 어떨까요?

    반려견을 키우는 한 여성은 얼마 전, 반려동물 전용 CCTV를 작동시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CCTV와 연결된 스마트폰에 낯선 집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건 제보자]
    "갑자기 연결이 끊겨서 디바이스 설정을 하고 난 뒤에 (다시 들어갔는데) 보니까 남의 집인 거죠. 우리집 벽지하고 색깔도 다르고"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사건 제보자]
    "아이 소리, 어떤 여자분 소리, TV 소리가 들리는데 순간 너무 놀라고 소름이 끼쳐서…"

    본의 아니게 남의 집을 엿보게 된 황당한 상황.

    CCTV의 전원선을 뽑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건 제보자]
    "LG유플러스에서 하는 말은 초기화가 되고 사용하지 않는 고객님 집이 연결됐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CCTV가 쉽게 다른 집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화가 나는 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사건 제보자]
    "누구나 남의 집을 다 엿볼 수 있다는 거잖아요 저도 누군가 저희 집을 엿보는 느낌에…"

    이 여성은 업체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사건 제보자]
    "책임자가 어제 하루 종일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없었고요, 오늘 오전 연락이 처음 왔습니다 보안상의 취약점을 자기네도 몰랐는데 알게 해줘서 고맙고 보상 도움을 드리겠다…"

    전문가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원업/보안 전문가]
    "이건 위험한 거잖아요. 내가 잘못 접속해서 다른 사람의 집을 엿봤다면 반대로 다른 사람이 나의 집을 엿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사생활 침해가 아니라 범죄가 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업체 측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홍보팀]
    "고객이 사용 중인 CCTV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현재 로그기록 분석이나 다각도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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