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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범여권 윤석열 총공세, 예상 밖 역효과? / "다소 쑥스러운 상임위원장"

[정참시] 범여권 윤석열 총공세, 예상 밖 역효과? / "다소 쑥스러운 상임위원장"
입력 2020-06-30 20:58 | 수정 2020-06-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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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보겠습니다.

    < 범여권 윤석열 총공세, 예상 밖 역효과? >

    최근에 윤석열 검찰 총장이 추미애 법무 장관하고 노골적인 갈등을 빚고 있다보니까

    여권에서 윤 총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많죠?

    ◀ 기자 ▶

    네, 두 가지 사건이 있었죠.

    최측근 검사장의 채널A 유착 의혹, 또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증거 조작 의혹‥

    윤석열 총장을 향한 여권의 성토 들어보시죠.

    < 6월 19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장관하고 각을 세운 지가 얼마나 됐어요. 적어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나라면 물러나겠어요."

    < 6월 25일 초선의원 간담회 >
    [추미애/법무부 장관]
    "저의 지시를 절반으로 잘라먹었죠. 장관 말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해가지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어요."

    < 어제 법제사법위원회 >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왜 법사위에 검찰 또는 검찰 총장이 직접 나와서 보고를 하지 않느냐, 여태까지는 관행과 관례 때문에 출석을 못하게 했다고 그러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행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 앵커 ▶

    그런데 이런 총공세에 예상 밖 역효과가 났다는 건 무슨 얘깁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진영의 차기 주자인 것처럼 떠오른 겁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는데요, 여권의 공세에 탄압받고 맞서는 검찰총장처럼 비춰져, 보수진영의 지지가 몰렸다는 겁니다.

    박지원 전 의원의 분석 들어보시죠.

    [박지원/단국대 석좌교수]
    "추미애 장관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총장을 국민들에게 띄워주고 용 만들어주고 있는 거예요. 통합당은 '들어와라. 우리가 대통령 후보 만든다.'"

    통합당은 나쁠 건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정권에 대한 실망이 결집된 현상이다.

    마땅한 부수 주자도 없는데, 잠재적인 후보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권의 검찰 개혁 공세는 더 거세질텐데요, 이 윤석열 현상도 지속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 "다소 쑥스러운 상임위원장" >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7명을 선출했는데 쑥스러워 하는 상임위원장은 누구 얘기죠?

    ◀ 기자 ▶

    네, 신임 위원장들이 당선인사를 하면서 나온 발언이었는데, 직접 보시죠.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개호 위원입니다. 다소 쑥스러운 상황에서 갑자기 이렇게 선임 임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 왜 쑥스러운 상황? >
    "네, 장관님~ 해 주시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된 청주 흥덕구 도종환입니다. 고맙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문화체육관광 위원장>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성가족부 장관 => 국토교통위원장 >

    ◀ 앵커 ▶

    장관 출신 위원장들입니다.

    그러니까 부처 장관을 지내고 국회에 와서는 담당 상임위원장까지 맡다보니, 쑥스럽다 이런 얘기네요.

    ◀ 기자 ▶

    네, 특히 이개호, 도종환 두 의원은 농림부 장관에서 농림축산위원장, 문체부 장관에서 문체위원장이 됐습니다.

    야당은 말도 안 되는 인선이라며 날을 세웠는데, 들어보시죠.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더 파렴치한 것은 장관을 거친 사람들을 바로 해당 상임위의 위원장으로 임명을 했습니다. 여러분, 이 사람들이 장관했던 기간도 국회의 감사대상이고 비판대상인데 자신들이 장관했던 기간은 감사하지 말자는 얘기 아닙니까?"

    하지만, 정반대 해석도 나옵니다.

    장관까지 지내서 자리 욕심이 없기 때문에 통합당에게 언제든 내줄 수 있게 일부러 고른 절묘한 배치라는 겁니다.

    선수나 나이상 파격적인 위원장들도 모두 협상용 임시 위원장이란 건데, 이제 와서 통합당이 그 자리들을 받겠냐, 2년 임기를 그냥 채울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 이어서 MBC가 선택한 오늘의 정치권 한 컷 보시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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