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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애타게 기다렸지만…"무섭게 팔려 나가"

마스크 애타게 기다렸지만…"무섭게 팔려 나가"
입력 2020-07-01 20:09 | 수정 2020-07-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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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분명히 있다곤 하는데 실제론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침방울 차단 마스크'.

    오늘부터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 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렸던 고객들이 몰려들었지만 들어온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품절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백화점 문 열기만을 기다렸던 고객들, 가장 먼저 달려온 곳은 마스크 판매댑니다.

    [김샤론, 양성진/서울 용산구]
    "10시 반에 문 연다 그래서 기다렸어요."

    얇고 숨쉬기 편하면서도 식약처가 인증한 KF-AD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진열대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한도가 있어 아쉬운 마음에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합니다.

    "2개 주세요. (고객님 2개는 안 되고 1인당 한 박스만 가능해요) 아 그래요"

    준비해 둔 700장이 불과 30분 만에 다 동났습니다.

    편의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1장당 6백원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에 물건도 들어오기 전에 문의가 쏟아집니다.

    [이훈/편의점 점장]
    "찾으시는 분들이 한 열 분에서 열 다섯 분 정도 되셨는데… 물류 언제 들어오냐고"

    하지만 애타게 기다린 고객들이 허무하게도 각 편의점에 할당된 물량은 3세트로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곳 편의점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는 40개 넘게 판매되고 있었지만 침방울 차단 마스크는 2세트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하루 마스크 소비량은 7백만 장 정도.

    대부분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선호하지만 여전히 보건용 마스크는 하루 1천 5백만 장이 넘게 생산되는 반면, 침방울 차단 마스크는 180만 장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1천 5백 원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침방울 차단용은 이윤이 적게 남기 때문에 업체들이 생산을 주저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마스크 생산업체 대표]
    "지금처럼 KF-80이나 94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비말(침방울)차단마스크는 사실 만들면 만들수록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손해입니다."

    때문에 이제 사람들이 덜 찾는 보건용 마스크 대신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공적으로 공급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왔습니다.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저희들이 관련 업체와 협의하고 저희들이 업체의 지원을 통해서 최대한 증산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식약처는 생산량이 더 늘어날 때까지 착용감이 시원한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가급적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양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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