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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대구' 막아라…"지금 바로 차단해야"

'제2의 대구' 막아라…"지금 바로 차단해야"
입력 2020-07-02 20:20 | 수정 2020-07-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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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광주의 상황을 보면 대구에서 대 확산이 일어났던 초기 단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방역 당국부터가 "심상치 않다"면서 제2의 대구가 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당장 병상부터가 부족한데, 중증 환자 병상은 이미 사흘 전부터 한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에서 유일하게 '2단계' 강화된 거리두기에 들어간 광주.

    그럼에도 3 -> 12 -> 22 최근 사흘 동안 신규 확진 환자는 거침없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초 절에서 전파가 시작됐지만 이후 오피스텔과 교회, 소모임과 실버센터, 요양원과 전자 사업장까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고위험 장소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큰 걱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제2의 대구가 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바로 지금 확산세를 차단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실제 신천지 발 대규모 확산을 겪었던 대구와 경북의 경우, 20명이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백 명, 10배 이상으로 늘어날 때까지는 불과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벌써부터 환자들을 치료할 병상이 바닥을 보이는 것도 걱정입니다.

    광주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앞으로 환자 8명만 더 받으면 꽉 차게 되고, 중증 환자 병상의 경우 1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이들 거점 병원 중 하나인 조선대병원은 입원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아 일부 병동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신규 환자에 비해서 병상이 상당히 아슬아슬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책이 진행될 수 있게끔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데 비례해 접촉자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각 구청 선별진료소의 간호사나 검체 체취 인력 등도 절대 부족한 상탭니다.

    광주시는 전남, 전북 등 인근 지자체 등에 병상과 의료진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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