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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의 설움?…견인기사 발끈 "흠집 원래 있었다"

전직의 설움?…견인기사 발끈 "흠집 원래 있었다"
입력 2020-07-02 20:29 | 수정 2020-07-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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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 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이 최근 국회 경내에 불법 주차를 했다가 견인을 당했는데 전직 의원이라서 견인도 당하고 새차에 흠집까지 났다면서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차에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고 흠집은 원래 있던 거였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민경욱 전 의원이 국회 소통관 연단에 섰습니다.

    21대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

    [민경욱/전 의원]
    "대법원은 즉시 수개표를 실시하고, 선거 소송 절차를 이행하라…"

    그 시각, 국회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한 민 전 의원의 승용차가 4백 미터 정도 떨어진 방문객 주차장으로 견인됐습니다.

    운전기사 없이 처음으로 손수 차를 몰고 국회로 간 날이었다고 합니다.

    [유튜브 김문수TV (지난달 30일)]
    (그래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휴…"

    뽑은 지 이틀 된 새 차 앞 범퍼에 흠집까지 났다며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민경욱/전 의원]
    "옛날 같으면 국회의원이라서 들어가는데, 들어갈 수가 없다고…금방 (기자회견) 하고 나오려고 차를 세워 놓고 올라갔는데, 올라갔다 오니까 차는 없고 요게 딱…"

    당일 회견에 동행한 차명진 전 의원은 "국회의원 표식이 있었으면 이렇게 했겠냐"며 '전직의 설움'이라고 위로했습니다.

    [차명진/전 의원]
    "국회의원 배지 떨어진 그 설움을 아마 철저하게 겪었을 겁니다."

    국회 사무처의 입장은 다릅니다.

    불법 주차 차량은 누구든 예외없이 전화나 문자 연락을 하고, 1시간 동안 답이 없으면 강제 이동시키는데, 그의 차엔 연락처가 없었다는 겁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
    "거의 견인이 안 돼요. 연락해서 다 (차를) 빼니까. 견인되는 경우는 (차량에) 연락처가 없어요. 민경욱 의원님 차량도 연락처가 없었어요."

    더 화가 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견인 기사입니다.

    차를 강제로 이동시키기 전에 미리 사진을 여러 장 찍어놨는데 범퍼에는 원래 흠집이 있었다는 겁니다.

    [유 모 씨/견인차 기사]
    "있는 그대로 사진을 (민 전 의원에게) 보내드렸어요. 누가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댓글 보세요, 다 욕하지."

    이에 대해 민경욱 전 의원은 "그 사진을 어떻게 믿느냐"며 견인 과정에서 흠집이 난 게 맞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 취재: 강재훈/영상 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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