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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민병호

이상한 인사위원회 '폭행 사실 전면 부인'

이상한 인사위원회 '폭행 사실 전면 부인'
입력 2020-07-02 21:11 | 수정 2020-07-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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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한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리포트 ▶

    고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철인 3종팀 감독과 선수 2명이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가혹행위 인정하십니까?"

    인사위원장장은 이들 3명 모두 왜 여기 왔는지 납득을 못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준기/경주시체육회장]
    "선수에 대한 징계는 없습니다. 너무 상반되고 결코 진술을 들어본 결과, 그런 것도 없고…"

    감독은 다른 어떤 선수보다 최 선수를 다 아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폭행 사실은) 시인을 안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다른 선수들보다 (최숙현 선수에게) 더 애착을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항상 병원도 같이 다니고, 어려울때마다 배려도 많이 해주고…"

    모든 폭행은 팀닥터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팀 닥터가) 구타하는 걸 김규봉 감독이 말리는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팀 닥터) 덩치가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힘도 세고… 김규봉 감독이 말리다 안돼서 선수들이 합세해서 말린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 선수가 직접 녹음한 기록과 이와 관련한 동료들의 증언, 정황 등이 모두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는데…

    인사위원회에서의 진술과 주장은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하루빨리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영상취재: 최현우(포항)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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