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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승하고 눈물' 뷰캐넌 "사랑해, 그리울 거야"

'완투승하고 눈물' 뷰캐넌 "사랑해, 그리울 거야"
입력 2020-07-02 21:14 | 수정 2020-07-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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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프로야구 삼성의 외국인 투수 뷰캐넌이 최고의 투구로 첫 완투승을 거뒀는데요.

    경기가 끝난뒤 평소 유쾌한 모습과 달리 가족 생각에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됐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회까지 1실점에 투구수 102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던진 뷰캐넌.

    그런데 덕아웃에서 정현욱 투수코치에게 다가가 심각하게 의견을 전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기를 직접 끝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습니다."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뒤 첫 완투승.

    이어진 인터뷰에서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가족 이야기에 감정이 흔들렸습니다.

    [뷰캐넌/삼성]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 잘 적응이 돼 가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예, 잘 되고 있는데요. 유감스럽게도 아내가 둘째 임신중인데 몸이 안 좋아서 미국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내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자신만 한국에 남기로 한 안타까움에 결국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사랑해. 당신이 그러울 거야."

    평소 덕아웃에서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삼성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뷰캐넌.

    경기 도중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ESPN 중계에도 아이와 함께 참여할 정도로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추스리고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특유의 유쾌함은 잃지 않았습니다.

    "(내일도) 오늘만 같아라!"

    아내가 출국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후회없는 투구를 펼친 뷰캐넌.

    첫 완투승에는 그렇게 더 많은 사연이 담겼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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