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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깜짝 북미회담?…"비건 좋은 메시지 들고 방한"

10월 깜짝 북미회담?…"비건 좋은 메시지 들고 방한"
입력 2020-07-03 20:09 | 수정 2020-07-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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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게 그저, 촉구하기 위해서가 아닐 수 있다는 신호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10월에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공개석상에서 제기한 건 뜻밖에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습니다.

    미국엔 대선 직전 '10월 서프라이즈'란 말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10월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깊은 곤경에 처했다고 느낀다면, 그의 친구인 김정은과 또 한번 회담을 하는 것이 상황을 반전시킬 무언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면서 경제 재가동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반전을 위한 '깜짝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때마침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도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북한과의 합의에 반대하던 볼턴이 백악관을 떠난 만큼, 북미간 합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빅터 차/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북한과의 합의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던 모든 것을 저지한 유일한 사람이 볼턴입니다. 그런데 이제 볼턴은 백악관에 없습니다."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MBC에 "지난 한 주 동안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말이 워싱턴에 돌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가 합의 가능한 방안으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고 미국은 대북제재의 30%를 조건부로 해제하는 방식을 예로 들었습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다음 주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에 갈 때 굉장히 좋은 메시지를 들고 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의 한국 방문 일정엔 언론 브리핑도 잡혀 있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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