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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대구까지…87일 만에 '두자릿수'

잠잠했던 대구까지…87일 만에 '두자릿수'
입력 2020-07-03 20:17 | 수정 2020-07-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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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보름 만에 50명대로 늘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광주와 대전에서도 계속해서 확진 환자 나오면서, 이 두 지역은 이제 중증 환자 병상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대구에서도 거의 석 달 만에 신규 환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2차 대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확진자가 나온 대구 중구의 연기학원은 현재 문이 굳게 닫힌 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이 학원에 다니던 고3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추가로 수강생 9명이 감염되면서 열흘동안 폐쇄하는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추가로 확진된 9명은 각각 고등학생 4명, 재수생 3명, 일반인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각종 연기를 배워야하는 학원의 특성상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재동/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연기학원이다 보니까 마스크 사용 등 개별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 좀 있는 거죠."

    게다가 학원은 번화가인 동성로와 가까운 데다,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도 확실하지 않아 무더기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먼저 증상이 있었던 학생이 두 명 있습니다. 지금 누가 최초의 감염원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대구시는 이 연기학원 외에도 감염 위험성이 높은 연기·보컬·무용 등 89개 학원엔 '집합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확진된 연기학원 수강생들이 다니는 학교 3곳에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1천 3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연기학원 확진자 외에도 제주여행을 다녀온 초등학생과 해외입국자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대구에서 하루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4월 7일 이후 87일 만으로 대구시는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좀 더 강화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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