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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최대'인 날…트럼프는 '애국주의' 불꽃놀이

'확진자 최대'인 날…트럼프는 '애국주의' 불꽃놀이
입력 2020-07-04 20:18 | 수정 2020-07-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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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5만 7천여 명이 늘었습니다.

    또다시 하루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그런데, 이런 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이 밀집한 곳에 가서 유세를 하고, 불꽃놀이까지 지켜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불꽃놀이.

    워싱턴, 링컨 등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명소 러시모어산에서입니다.

    야외극장의 7천5백석은 거리두기 없이 찼는데 마스크 쓴 사람은 잘 봐야 눈에 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걱정하는 말 없이 편가르기에 집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역사를 말살하고, 영웅들을 헐뜯고, 가치를 지우며, 아이들을 세뇌시키는 무자비한 운동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표적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였습니다.

    노예제를 옹호한 인물들의 동상 철거를 역사 지우기, 급진 좌파의 폭력으로 몰아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성난 군중이 건국의 아버지들 동상도 무너뜨리고, 가장 성스러운 기념비들도 훼손하려 하고 있습니다."

    유세 장소의 선택부터 설정이었습니다.

    바위산에 새겨진 미국의 조상들을 선거지형에 새겨넣어서, 트럼프 자신을 역사의 수호자로 부각시키려는 기획 의도가 뚜렷했습니다.

    애국주의를 자극해서 고정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정치행사에서 흐뭇하게 웃은 날, 미국에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5만 7천여명으로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9일 동안 7번째 최고치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큰아들의 여자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트럼프와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 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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