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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이번에는 '흑사병'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이번에는 '흑사병'
입력 2020-07-06 20:36 | 수정 2020-07-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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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북부 내몽고 지역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지역 경계를 강화하면서 전염병 차단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신종돼지독감 바이러스, 다시 흑사병까지 연이은 전염병 발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흑사병 확진자는 내몽고 자치구 바옌나오얼시의 목축민 1명입니다.

    내몽고에선 지난해 11월에도 흑사병이 발생했는데, 이번 확진자도 같은 발생 지역에서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자는 현재 격리상태로 입원 치료중입니다.

    지역 당국은 '비교적 심각' 경보를 발령하고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흑사병 환자는 지난 해 다섯 명 발생했고이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흑사병은 들쥐 등 야생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환자는 대부분 내몽고를 위주로 한 초원지대에서 발생합니다.

    땅 위에서는 물론 헬리콥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수시로 벌이는 것도 초원에 있는 쥐벼룩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내몽고tv/지난 3월]
    "방역 시스템을 강화해서 흑사병 사전 방역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입니다."

    흑사병은 치사율이 높긴 하지만 이미 치료제가 나와 있는데다 매뉴얼도 정립돼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관건입니다.

    쥐가 병을 옮기는 매개체니만큼 위생 상태가 중요한데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지역에선 전염 위험성이 낮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현재 우리나라의 방역체계에서는 충분하게 대응 가능한 감염병으로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해말 우한에서 코로나 환자발생 이후 지난 달 신종돼지독감 바이러스. 이번에 흑사병까지 전염병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전염병 확산에 따른 잇따른 봉쇄로 그간 중국 내 거의 모든 지역이 여행 제한과 해제 조치가 반복된 가운데 이제 내몽고 지역이 여행 제한 순서에 오르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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