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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리꼬네…'시네마 천국'은 영원히

안녕! 모리꼬네…'시네마 천국'은 영원히
입력 2020-07-06 20:42 | 수정 2020-07-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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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 음악의 거장이죠.

    '엔니오 모리꼬네'가 오늘 타계했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시네마 천국, 황야의 무법자 등 그가 남긴 음악은 500여 편에 이릅니다.

    정진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소년 토토와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우정을 그린 시네마 천국.

    이 영화의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코네'가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타계했습니다.

    모리코네 본인의 삶은 영화속 주인공 '토토'였습니다.

    로마에서 태어나 12살부터 전통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가난 때문에 영화음악을 선택했고 1964년 '황야의 무법자'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석양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의 테마 음악으로 '마카로니 웨스턴'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영화 '미션' '원스오픈어 타임 인 어메리카' '러브어페어' 등 500편의 영화에서 그의 음악은 작품의 이면을 해석하며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80세의 나이에 다섯 차례의 커튼 콜을 소화하는 왕성한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故 엔니오 모리꼬네 (2007년)]
    "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에 왔고 100명의 이탈리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열정을 전하겠다."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어 2016년 뒤늦게 음악상을 '지각' 수상했지만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여러차례 수상하는 이 시대 최고의 영화 음악 연금술사였습니다.

    향년 91세인 모리코네는 생전 본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그가 사랑했던 '시네마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 편집 :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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