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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마스크 안 쓰면 어때"…오히려 '큰소리'

[오늘 이 뉴스] "마스크 안 쓰면 어때"…오히려 '큰소리'
입력 2020-07-09 20:51 | 수정 2020-07-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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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6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운전 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소동을 부리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남성 두 명이 버스에 탑니다.

    일행 중 한명이 자리에 앉아마자 마스크를 벗었고 운전기사가 주의를 줍니다.

    그러자 바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버스 기사]
    "언제부터 버스기사 XX가 마스크 쓰라고 그랬냐."

    운전기사는 거듭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고 남성은 마스크를 쓰는 척만 하더니 오히려 운전기사에게 화를 냅니다.

    [남성 승객]
    "너는 마스크 제대로 썼냐."

    보다 못해 승객들이 나서서 만류하자 이번엔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승객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버스 기사]
    "아주머니한테도 막 욕을 하고… 남자분한테도 욕을 하고… 그러니까 뒷좌석에 있던 남자가 그 사람도 막 몸싸움을 하려고…"

    이 와중에 문제의 남성은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를 수차례 반복합니다.

    10여 분 간 소동 끝에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관련 신고 건수가 천 건을 넘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을 요구해야하는 운전기사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6월 12일/전남 순천]
    "인터넷에서 아픈 사람은 안 써도 된다고 그랬어! 안 써도 돼! 안 써도 돼, 이 XX야.“

    버스기사에게 주먹질을 하고 물어뜯기까지 합니다.

    경찰은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문제로 운행을 방해한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폭행, 협박이 없더라도 소란행위로 운행을 방해하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적극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운전기사들은 마스크착용 의무화 이후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합니다.

    [버스 기사]
    "스트레스 하나 더 늘어난거죠. 마스크 쓰셨나 안 쓰셨나 그것까지 다 봐야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의해 코로나19가 전파될 위험이 있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은 기본 중의 기본 예절입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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