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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 남긴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

책상 위 남긴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
입력 2020-07-10 19:44 | 수정 2020-07-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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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 박원순 서울 시장의 자택 책상 위에서 한장 짜리 유언장이 발견됐습니다.

    다섯 문장으로 채워진 유언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모두 안녕"으로 끝나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상을 하직하기 전 남긴 유언장 첫머리는 '사과'였습니다.

    동시에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도 했습니다.

    유언장은 박 시장이 어제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서기 직전에 쓴 것으로 보입니다.

    공관 정리를 하던 서울시 직원이 박 시장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했습니다.

    여기저기 구겨진 종이에 붓글씨체로 흘려 쓴 다섯 문장 마지막 글.

    서울시는 가족에 대한 진한 미안함도 담긴 유언장을 유족과 협의해 공개했습니다.

    [고한석/서울시장 비서실장]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 모두 안녕."

    서울 북악산 성곽길 주변 박원순 시장이 사망한 지점에는 여러 유품도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최익수/서울경찰청 형사과장]
    "가방, 핸드폰, 그리고 소지품 일부가 발견이 됐습니다. 명함, 그 다음에 약간의 금전, 필기 도구 이런 것들이…"

    경찰은 박 시장 사망 원인과 관련해 타살 혐의는 찾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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