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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분위기 속 이어지는 조문 행렬

침통한 분위기 속 이어지는 조문 행렬
입력 2020-07-10 19:55 | 수정 2020-07-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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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됐습니다.

    오늘 정오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 했는데요.

    현장을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빈소는 장례식장 3층에 위치한 1호실에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도 빈소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오늘 낮 12시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계속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시민사회 운동에 큰 획을 그었던 고인을 기리려는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오전엔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빈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장례식장을 찾았고, 오후엔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 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도 박 시장의 빈소를 들러 조문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일 보러 와서 비보를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이제 왔다가 내려가는 중이에요. 너무 놀랐어요."

    박 시장이 사무처장을 역임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26년 전 박 시장과 함께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했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조문을 마치고 허망한 심정을 남겼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그동안 박원순을 따르고 존경하고 그가 개척해온 길에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은 어떡하라고 이렇게… 제 개인적으로 막막하기만 합니다."

    종교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불교 조계종, 원불교, 천주교 관계자들이 찾았는데, 특히 박 시장은 평소에도 불교 조계종 측과 인연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오늘 오후 이곳을 찾아 고인의 가는 길에 추모의 뜻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노동계에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앞서 오늘부터 파업을 예고했던 공공운수노조 지하철 9호선 노조원들은 예정된 쟁의 일정을 미루고 빈소에 들려 박 시장을 조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락/영상 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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