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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이어진 조문 행렬…13일 온라인 영결식

빗속에 이어진 조문 행렬…13일 온라인 영결식
입력 2020-07-12 20:03 | 수정 2020-07-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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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장례위원회는 내일(13일) 영결식을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논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서울시가 장례를 주관하는 데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은 50만 명이 넘게 동의했고, 피해 호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분향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 기자 ▶

    네, 서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지금도 조문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우산을 쓴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조문객 수는 1만 8천명이 넘었고, 온라인 분향소에도 91만 명 이상이 헌화했습니다.

    낮에는 이곳 서울광장 잔디밭을 빙 두른 것도 모자라 시청 청사 안쪽까지 줄을 선 모습이었습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보수단체 사람들이 몰려와 잠시 소란스럽긴 했는데 오늘 분향소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있는 빈소에도 사흘째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재근·홍익표·우원식 의원 등 정치권 인사, 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조정래 소설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조정래]
    "나하고는 뜻이 이상이 같아서 참여연대부터 함께 했었죠. 갑자기 허망하게 떠나셔서 애석하고 안타깝고 원통합니다."

    ◀ 앵커 ▶

    이제 내일이 영결식인데요.

    유해는 고인의 유언대로 고향에 묻힌다면서요?

    ◀ 기자 ▶

    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 뒤 유해를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령에 있는 묘소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발인은 아침 7시 반 서울대병원에서, 영결식은 아침 8시 반 서울시청에서 진행됩니다.

    영결식에는 유족 등 1백명만 참석하고, 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이번 장례를 서울시가 주관하는 데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은 서울행정법원이 조금 전 각하 결정했습니다.

    가처분 신청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앞 분향소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 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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